도서관 MARC 작업을 위한 목록의 개념과 구조
도서관 청구기호 보는 방법과 개념 (분류, 도서, 저자 기호)
문헌정보학은 어떤 면에서 보면 정적이고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 면면을 들여다보면 분류만 놓고 봐도 단순히 외우기만 해서는 안 되고 상당한 응용력을 필요로 한다. 자세한 분류법이 나와 있는 한국십진분류법(KDC)을 책으로 사려면 수십만 원이라는 거금이 들고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분류 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국십진분류법의 강목표 100구분과 요목표 1,000구분을 정리하여 놓고 수시로 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한국십진분류법은 주로 공공도서관이나 학교도서관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책 분류 방식으로 문헌정보학을 공부하는 사람 외에도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해를 돕고자 강목표와 요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부터 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먼저 분류표의 번호는 000~999까지 총 1,000개의 숫자로 구성되고 더 분류가 필요한 경우는 세목이라고 하는 소수점 자리로 분류 전개가 이어진다. 이를 주류, 강목, 요목, 세목이라고 하는데 알기 쉽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주류는 세 자리 숫자 중 첫 번째 자리를 말하며 크게 0~9까지 10구분, 강목은 두 번째 숫자로 100구분, 요목은 세 번째 숫자로 1,000구분된다. 세목은 한국십진분류법 책에 더욱 자세히 나와있지만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지므로 본 글에서는 강목표와 요목표만 정리하여 올리고자 한다.
기준은 KDC 6판이고 7판이 나온다면 일부 수정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표 중에서 비워놓은 곳은 미사용되고 있는 번호를 말한다.
1. 강목표
강목표는 첫 번째 자리인 주류를 기준으로 각 주류를 10개씩 하위로 쪼개놓은 개념이다. 한국십진분류표(KDC)의 주류가 000 – 총류 / 100 – 철학 / 200 – 종교 / 300 – 사회과학 / 400 – 자연과학 / 500 – 기술과학 / 600 – 예술 / 700 – 언어 / 800 – 문학 / 900 – 역사로 구분되는 데 그 아래에 자세하게 더 구분해 놓은 것이다.
2. 요목표
2-0. 총류(000~099)
총류에는 다른 강목에 속하지 않거나 세부 분류가 너무 많아 별법으로 구분하는 경우, 또는 표준구분표의 조기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일부 구분(030, 040, 050, 080)에 속하는 항목들이 분류되어 있다. 학문 중에는 유일하게 문헌정보학이 총류에 들어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표준구분표 – -01 철학 및 이론 / -02 잡저 / -03 사전, 인용어사전, 약어집 / -04 강연집, 수필집, 연설문집 / -05 연속간행물 / -06 각종단체, 조직경영 / -07 지도법, 연구법 및 교육, 교육자료 / -08 총서, 전집, 선집 / -09 역사 및 지역구분
※ 표준구분표를 붙일 때 앞자리에 0이 겹치거나 기존에 동일한 번호가 있다면 앞에 0을 추가로 더 붙이거나 빼야 한다.
예)
300 + -03 = 303
310 + -03 = 310.3
311 + -03 = 311.03 (기본)
311.03(중복) + -03 = 311.003
2-1. 철학 (100~199)
100번 대에는 철학이 분류되어 있다. 철학과 관련된 다양한 이론들, 동서양 철학, 심리학, 논리, 도덕&윤리 등에 관한 책을 이곳에 분류한다.
2-2. 종교 (200~299)
200번 대 종교에는 기독교, 불교, 이슬람 교 등 세계 3대 종교를 포함하여 종교에 관한 모든 서적을 이곳에 분류한다.
< 참고 >
종교공통구분표 – -1 교리, 교의 / -2 종교창시자(교주) 및 제자 / -3 경전, 성전 / -4 종교신앙, 신앙록, 신앙생활 / -5 선교, 포교, 전도, 교화(교육)활동 / -6 종단, 교단 / -7 예배형식, 의식, 의례 / -8 종파, 교파
2-3 사회과학 (300~399)
300번 대 사회과학에는 국가 정치, 행정서적을 비롯해 사회에서 대두되는 이슈에 관한 서적, 교육, 경제 등에 관한 서적을 분류한다. 요목을 넘어 다른 분야와 접목한 전주제구분, 특수주제구분이나 세목까지 상세히 구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2-4. 자연과학 (400~499)
400번 대에는 자연과학이 배정되어 있는데 쉽게 생각하면 상식적으로 동물, 식물, 천문, 지질 등 자연과 관련된 부분은 다 이곳에 속하는데, 추가로 수학이 더해졌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다만 화학은 기술과학에 속한 화학공학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2-5. 기술과학 (500~599)
500번 대 기술과학은 주로 첨단과학 분야가 포진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다만, 전기, 전자, 기계, 화학공학 등 이공계 분야 말고도 농학, 생활과학 같은 일상생활 분야와 관련된 분야도 있는데 이 부분이 자칫 혼동될 우려가 있다.
2-6. 예술 (600~699)
600번 대 예술 분야부터는 비교적 혼동될 염려 없이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예술 파트별로 확실히 구분되어 있고 예술이라는 분야 자체가 워낙 뚜렷하기 때문이다.
2-7. 언어 (700~799)
700번 대 언어에는 두 번째 자리에 국어구분표가, 세 번째 자리에 언어공통구분표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국어구분표와 언어공통구분표는 다음과 같다.
국어구분표 – -1 한국어 / -2 중국어 / -3 일본어 / -39 기타아시아제어 / -4 영어 / -5 독일어 / -59 기타 게르만어 / -6 프랑스어 / -7 스페인어 / -79 포르투갈어 / -8 이탈리아어 / -9 기타 제국어 / -928 러시아어
언어공통구분표 – -1 음운 및 문자 / -2 어원 / -3 사전 / -4 어휘 / -5 문법 / -6 작문 / -7 독본, 해석, 회화 / -8 방언(사투리)
2-8. 문학 (800~899)
800번 대 문학에는 강목 국어구분표, 요목 문학형식구분표, 세목 시대구분표가 차례로 적용된다. 위의 요목표에는 문학형식구분표까지만 적용된 것으로 KDC 책에는 추가로 시대구분을 할 수 있도록 지시되어 있다.
국어구분표는 위 700번 대 참조
문학형식구분표 – -1 시 / -2 희곡 / -3 소설 / -4 수필, 소품 / -5 연설, 웅변 / -6 일기, 서간, 기행 / -7 풍자 및 유머 / -8 르포르타주 및 기타
2-9. 역사 (900~999)
마지막 900번 대 역사는 쉽게 생각해 각 국가들의 역사나 위인, 지리와 관련된 책을 분류하는 번호이다. 특히 980 지리나 990 전기는 별법으로 다양한 국가들의 지리나 위인을 분류할 수 있다. 소위 역사와 관련해서 집어넣기 좋은 번호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저 번호 대를 찾아가면 다른 번호로 찾아가 정법으로 분류할 수 있도록 지시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 참고 >
주요 지역구분표 – -1 아시아 / -11 대한민국 / -12 중국 / -13 일본 / -14 동남아시아 / -15 인도&남부아시아 / -16 중앙아시아 / -2 유럽 / -24 영국, 아일랜드 / -25 독일, 중앙 유럽 / -26 프랑스와 인접국가 / -27 스페인과 인접국가 / -3 아프리카 / -4 북아메리카 / -41 캐나다 / -42 미국 / -43 멕시코 / -5 남아메리카 / -6 오세아니아, 양극지방 / -8 해양 / -81 태평양 / -84 인도양 / -85 대서양
※ 지역구분표를 붙여야 할 때 지역구분 지시가 없다면 앞에 09를 붙인다음 지역구분을 추가해야 한다.
예) 한국 -0911, 중국 -0912, 미국 -0942
이번 시간에는 한국십진분류법(KDC)에 대해 포스팅하였다. 본 잡학서고 사이트에 문헌정보학과 관련한 자료가 많이 있으니 한국십진분류표를 포함해 관련 정보를 많이 얻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