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십진분류표(KDC) 총정리 – 도서관의 책 분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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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도서관에서 필히 사용하는 청구기호 보는 방법과 개념을 설명하고자 한다. 청구 기호는 어떤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고 처음 보면 무슨 표시인지 알기 힘든 개념을 이 글을 통해 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다.
★ 청구기호란?
청구기호는 대부분의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책들의 책등에 붙어 있는 고유한 기호를 말한다. 이는 자료들의 위치를 알려주거나 다른 자료와 구분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청구기호는 각 책마다 적용되어 있는 책들의 주소라고 할 수 있다.
크게 별치기호, 분류기호, 도서기호, 부차적기호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자료실에서 흔히 보이는 건 별치기호를 제외한 분류, 도서, 부차 기호일 것이다.
* 별치기호
별치기호는 가장 대표적으로 사전, 초록, 색인 등의 사전&참고자료류나 연속간행물, 고문헌, 학위논문 등 특수한 자료를 대상으로 청구기호의 가장 위에 붙는 기호이다.
주로 볼 수 있는 예는 ‘사전류’로 별치기호 ‘R’이 붙는데 이 별치기호가 붙은 자료는 대여가 금지되는 자료이다. 다양한 별치기호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참고자료(사전, 편람, 초록) – ‘R’ 또는 ‘참’
연속간행물 – ‘P’ 또는 ‘정’
학위논문 – ‘T’ 또는 ‘학’ (박사 = ‘박’ / 석사 = ‘석’)
고문헌 – ‘O’ 또는 ‘고’ (귀중자료는 ‘R’ 또는 ‘귀’)
아동도서 – ‘C’ 또는 ‘아’ 또는 ‘유’
향토자료 – ‘L’ 또는 ‘향’
1. 분류기호
분류기호는 한국십진분류법을 토대로 000부터 999번까지 책의 주제별로 구분되어 있다. 사실 분류기호가 청구기호를 토대로 책을 찾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이 때문에 책등 맨 밑에는 조금 더 큰 글씨로 해당 번호대를 붙여놓는다.
한국십진분류법을 토대로 한 한국십진분류표의 세부적인 사항과 설명은 아래에 첨부한 자료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2. 도서기호
사실 청구기호를 볼 때 가장 이해하기 힘들고 알아보기 힘든 것이 도서기호이다. 분류기호는 주제에 따라 정해진 번호로 분류하는 것을 대략적으로라도 알 수 있지만, 그 밑에 <김12ㅇ> 같은 기호는 원리를 모르면 알 수 없는 문자 나열일 뿐이다.
이러한 구조가 적시된 것이 한글순도서기호법이라는 것이다. 예시로 삼국지라는 책을 토대로 도서기호를 분석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나15세 / 나15소
도서기호가 적용되는 순서는 저자기호 + 저작기호이다. ‘저자기호’는 책을 집필한 사람, ‘저작기호’는 책의 제목을 말한다. 하지만 좁은 책등에 이를 다 적을 수는 없으니 가장 앞 글자를 기준으로 일부분만 따서 사용한다.
위에 적용된 삼국지의 경우는 원저작자가 나관중이다. 따라서 저작자인 나관중의 성인 ‘나’를 쓰고 그 뒤의 글자인 ‘관’ = ’15’는 저자기호법에 따라 ㄱ=1 / ㅘ=5 를 사용한 모습이다. 위의 표를 참고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즉 첫 글자인 성은 그대로 쓰고 두 번째 글자의 자음, 모음 기호를 사용한다. 맨 앞 글자를 기호로 사용하면 똑같은 성을 가진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두 번째 글자를 기호로 사용하는 것이다.
마지막 저작기호는 원래대로라면 책 제목 첫 글자를 적거나 초성을 적는다. 삼국지면 ‘ㅅ’이나 ‘삼’ 등이 될 수 있는데 도서관에 따라 정책상 일부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예시로 든 삼국지의 경우만 하더라도 관련 책이 너무 많이 집필되었기 때문이다.
3. 부차적기호
부차적기호는 말 그대로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기호이다. 도서기호의 다음 행에 기재되는 마지막 기호이며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권호와 복본 기호이다.
권호는 책이 여러 권으로 구성되어 있을 경우 해당 책이 몇 권인지를 표시해 주는 것이며 기호로는 ‘v’를 사용한다. 삼국지가 1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기호는 v.1 ~ v.10까지 사용하며 8권을 찾을 경우 v.8을 찾으면 된다.
복본은 같은 도서관에 똑같은 책이 중복되어 있을 경우 이후에 구입한 도서에 ‘c’를 붙여 c.2, c.3 이런 식으로 숫자를 늘려나간다. 즉, 해당 도서관에 중복된 책을 말하는 것이다.
이상으로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청구기호에 대해 알아보았다. 청구기호는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필수적 개념이고 근무자나 이용자는 청구기호, 분류기호 등을 통해 자료실에서 책을 찾거나 정리한다. 본 자료에서 소개한 내용은 청구기호의 기본적인 내용에 불과하지만, 도서관 이용에 있어서는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