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심리와 특징 – 색상별 이미지는 어떤 느낌을 줄까?
인간의 기본 5대 욕구는 무엇일까? (매슬로 욕구위계이론)
디자인을 하거나 PPT 등 자료를 만들다 보면 색상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시간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알아두면 유용할 자료를 만들어 공유하고자 한다. 사실 색을 사용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좋아 보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사용이 과하거나 너무 표현이 적을 경우 초라하거나 밋밋하게 보이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좀 있어 보이게 색을 사용하려면 배색을 잘해야 하는데, 본 자료에서는 이 부분에 대하여 다루고자 한다. 배색 특징을 알아보기에 앞서 선행적으로 각 색상별 특징과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색상 심리 관련 자료>
본 자료에서는 배색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느낌을 9가지로 구분하여 각각의 사용 색상, 피해야 할 색상, 배색 시 참고사항을 정리하여 조금 더 보기 쉽도록 작성하고자 한다.
※ Clear (깨끗함, 순수, 산뜻함, 단순)
★ 사용 색상
– 밝은 파랑, 녹색 계열
– 흰색 (깨끗함 강조)
– 밝은 회색 (부드러움)
★ 피해야 할 색상
– 저채도의 탁한 색은 피해야 한다.
★ 배색 시 참고사항
* 고명도, 중채도의 배색
– 통일감 있고 안정적인 대비를 보인다. 깨끗하고 선명한 분위기를 나타내며, 중채도를 적절히 쓰면 강약의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눈에 거슬리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 Tender (온화함, 부드러움, 잔잔함, 차분함)
★ 사용 색상
– Tint(옅은) 계열
– 밝은 톤
– 약한 대비
– 저명도 배색(차분, 온화)
– 회색(부드러움, 침착함)
★ 피해야 할 색상
– 색의 대비가 큰 경우는 피한다.
★ 배색 시 참고사항
* 고명도, 저채도의 배색
– 틴트 계열 색상이다.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조화롭고 안정적이다. 한 부분을 원색이나 저명도 배색하면 강약과 포인트를 줄 수 있다.
* 색상 차이가 적은 배색
– 유사 계열이나 동일 계열 색상을 배색한다.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균형적이다. 명도 차가 적으면 부드럽고 유연하며 차분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 Natural (휴먼, 내추럴, 자연느낌, 편안함)
★ 사용 색상
– 부드러운 노랑, 녹색 계열(ex-아이보리, 베이지)
– 중간 톤으로 배색
– 갈색 계열
★ 피해야 할 색상
– 강한 대비의 원색들은 피해야 한다.
★ 배색 시 참고사항
* 저채도의 3색 배색
– 주목성이 낮으며, 차분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 Active (활동적, 동적, 스피드, 활기찬, 대담, 강렬)
★ 사용 색상
– 고채도 난색 계열
– 파랑, 보라 (활동적)
– 주황 (주목, 강조)
– 고채도 – 보색대비
– 흰색, 검정 배색 (긴장감)
★ 피해야 할 색상
– 동일 명도 배색과 저채도 색은 피해야 한다.
★ 배색 시 참고사항
* 고채도 3색 배색
– 대표적으로 빨강, 파랑, 노랑이 있다. 강한 대비를 보이며 시각적 주목을 끈다. 원색적인 배색이며, 시선을 유도할 때 좋다.
* 명도 차가 큰 보색의 배색
– 강한 대비를 보이며 주목성, 시인성이 높다. 경쾌하고 명쾌한 이미지를 보이며, 선명한 색의 대비는 즐거움 부여한다.
* 밝은 배색에 악센트 컬러
– 고명도나 고채도 배경에 저명도의 포인트를 주거나, 단조롭고 밝은 배경에 고채도의 악센트 주면 포인트 역할과 강한 시선을 끌어내며 시각적 긴장감과 흥분을 유도한다.
※ Casual (캐주얼, 명랑, 자유로움, 명쾌함, 속도감, 활동적, 유쾌함)
★ 사용 색상
– 화려하고 밝은 컬러
– 2~3가지 색
– 밝고 선명한 색
– 흰색 배색 (경쾌함, 신선함)
★ 피해야 할 색상
– 어둡거나 탁한 색은 피해야 한다.
★ 배색 시 참고사항
* 유채색의 악센트 컬러
– 채도 대비, 보색 대비를 통해 시선을 자극한다. 강한 주목성과 명시성을 보인다.
* 색상 차이가 큰 배색
– 위와 마찬가지로 보색, 강한 대비를 이용한다. 차이가 클수록 주목성 시인성이 높아진다. 순색 고채도 색대비는 더욱 선명하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 다색으로 적용된 세퍼레이션 배색
– 색의 이미지를 구분하거나 색을 통제한다. 이미지에 강약을 주고 활력을 불어넣는다. 단순한 이미지를 풍부하고 화려하게 만들기도 한다. 단, 자칫하면 산만해 보이므로 신중하게 배색한다.
* 고명도에 의한 세퍼레이션 배색
– 시각적 대비가 강하므로 흰색이나 고명도의 세퍼레이션 칼라를 사용하면 배색 명료하고 경쾌해진다. 채도가 낮은 배색의 경우 흰색을 배색하면 전체 명도가 높아지고 배색의 강약효과 생긴다.
* 명도차가 적은 보색의 배색
– 대표적으로 빨강, 파랑, 녹색을 꼽일 수 있다. 다채로운 느낌을 주나, 시선을 끌지는 못한다. 흰색을 배색하면 대비와 강조를 주며 시각적으로 안정된다.
* 단색으로 적용된 세퍼레이션 배색
– 색의 경계를 확연히 구분한다. 이미지를 명쾌하고 정리되어 보이도록 하며, 가장 강한 시각적 주목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 Classic (클래식, 전통적, 고전적, 안정적, 보수적)
★ 사용 색상
– 갈색 계통, 노랑, 어두운 회색
– 깊이감 있고 어두운 색조
– 진한 갈색, 보라색 배색(고급, 클래식 느낌 강조)
★ 배색 시 참고사항
* 저명도에 의한 세퍼레이션 배색
– 전체 이미지의 명도와 채도를 낮춰 안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 만든다. 고채도 배색에서 저명도 배색하면 화려한 이미지가 융화되어 조화롭게 대비되기도 한다. 명도가 높은 보색의 배색에서 검정이나 짙은 회색을 사용하면 대비가 명료해지고 더욱 강한 임팩트를 준다.
※ Elegant (섬세함, 우아함, 여성적인 부드러움, 신비로움)
★ 사용 색상
– 부드러운 회색, 핑크색, 보라색 계열
– 강한 대비(강렬한 아름다움)
– 옅은색 대비(고상함, 무게감 있는 품격)
– 옅은색과 그라데이션 배색(평온함, 세련된 기품)
★ 배색 시 참고사항
* 색상으로 표현된 그라데이션 배색
– 단색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사용한다. 이중적이고 진보적이며 화려한 느낌을 보인다. 그러나 가독성 시인성이 떨어지고 자칫 산만해 보일 수 있다.
* 명도와 채도로 표현된 그라데이션 배색
– 순색에 흰색이나 검정 추가한다. 명도 채도의 변화를 이용해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느낌을 준다. 약간 탁한 느낌의 배색이다.
* 다색의 그라데이션 배색
– 시각적인 화려함과 환상적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색상을 강조하고 공간감을 연출할 수 있다. 미래적이고 신비함을 보이나, 컨셉에 맞는 배색이 필요하다.
※ Modern (세련, 현대적, 도회적, 진취적, 도시적, 첨단적, 개성적)
★ 사용 색상
– 검정, 회색, 흰색의 무채색
– 파랑 계열의 한색 (심플, 세련)
– 명도, 색상에 대담한 대비(미래지향적)
– 난색 계열 배색 (캐주얼, 동적 세련, 강조)
★ 배색 시 참고사항
* 회색 톤의 검정 배색
– 무게감 있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보인다. 질리지 않고 차분하고 중후한 느낌을 주며.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에 적합하다.
* 회색 톤의 흰색 배색
– 시인성과 주목도가 높으면서 안정적이고 신뢰적인 이미지를 준다. 가장 모던하고 세련된 배색이며, 신뢰적인 분위기를 주기에 적합하다.
* 회색 톤의 다색 배색
– 안정감과 균형감을 내포한다. 회색이 어떤 색과도 조화롭게 배색되기 때문에 저채도 회색은 배경으로 활용된다.
* 단색(난색)으로 적용된 배색
– 시각적으로 흥분되며, 강한 동적 분위기를 나타낸다. 가독성과 시인성 높다. 활력적인 이미지를 주고, 단순하면서 강한 이펙트를 나타낸다.
* 단색(한색)으로 적용된 배색
– 깨끗하고 차분한 색이다. 정적이며 지적인 이미지를 보인다. 흰색과 배색 시 가독성이 높아지며 현대적이고 깔끔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 무채색의 악센트 컬러
– 색의 명도차로 구별한다. 저명도나 저채도 배색에서 흰색 악센트 쓰면 높은 가독성과 시인성을 보인다. 어떤 색과의 배색에도 조화롭다.
※ Ethnic (토속적, 민속적, 이국적, 독특함, 전통적)
★ 사용 색상
– 어둡고 채도가 높은 색
– 저명도 위주
– 밝은 색을 악센트로
★ 피해야 할 색상
– 너무 낮은 명도와 채도는 침체된 분위기와 촌스러움
★ 배색 시 참고사항
* 어두운 배색에 악센트 컬러
– 채도 대비로 배색하며, 채도 차가 클수록 더욱 선명해진다. 저채도 배경에 고채도 악센트 컬러는 강한 시각적 주목과 명쾌한 시인성을 줄 수 있다.
각 색상 조합별 위치 분포
이와 함께 앞에서 설명한 각 느낌별 색상이 색상표에서 대략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대략적으로 표시한 바는 다음과 같다.
위의 색상표에서 밝은 느낌을 줘야 하는 고명도, 고채도 계통은 색상표 바깥에 표시하였으며, 어두운 느낌을 줘야 하는 저명도, 저채도 계통의 느낌은 색상표 안쪽에 표시하였다. 그러나 보색대비와 같이 서로 반대되는 색상을 사용하는 경우도 잦으므로 위의 색상표는 대략적인 위치로만 참고하기를 바란다.
이상으로 각 느낌별 구분한 배색 방법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보았다. 흔히 디자인 계통이 아닌 프로그램 툴에는 무지개색과 같이 단조로운 색만 적용되어 일반인들은 이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채도와 명도의 조절 정도에 따라 굉장히 많은 색상이 있고 이를 배색하는 방법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자료에서 정리한 배색 방법은 극히 일부일 뿐이고 색상을 배색하는 데에는 상황에 따른 느낌을 반영하여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자료에서 소개한 배색 방법을 토대로 기초 연습을 하고 이후에는 자신의 감각을 살려 조금 더 다양하고 멋진 배색을 할 수 있게 되는 실력을 쌓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