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그래피 디자인 구성요소와 고려사항
5.1 서라운드 개념과 프리미어 세팅 방법
이번에는 심리학의 한 파트로 망각이라는 개념과 이론에 대해 자료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누구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뭔가를 잊어버린다거나 생각이 잘 나지 않는 상황을 많이 겪을 수 있는데, 흔히 겪는 이 경우가 어떤 원리로 인해 발생하는지 알아볼 것이다.
크게 간섭이론, 쇠퇴이론, 인출실패이론, 동기적 망각, 물리적 기억 장애로 구분하여 소개하고자 하며 지금부터 한 개념씩 들여다보고자 한다.
간섭이론
간섭이론은 어떤 A 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B 정보가 이를 방해하여 발생한다. 익숙한 이전의 정보가 새로운 정보를 방해하거나, 시간이 흘러 새로운 정보가 이전의 정보를 방해하는 상황이 있다.
또한 서로 다른 정보 들이 뒤섞여 A 상황에서 B 상황의 정보를 불러오는 경우도 있다. 일본어 단어를 기억해야 할 때 중국어 단어가 생각난다던가 하는 경우를 예시로 들 수 있겠다.
쇠퇴이론
쇠퇴이론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억이 희미해져 간다는 이론으로, 장기기억으로 넘어갔더라도 반복하여 사용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 이것도 점차 잊히는 경우이다.
언어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잊혀질 수 있고 제아무리 평생 간다는 기술이라 해도 시간이 흐를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으면 가물가물 해지기 마련이다.
필자의 경우를 하나 예시로 들어보면 어린 시절~성인이 될 때까지 20년간 오른손 잡이로 글씨를 써오다가 이후 왼손 잡이로 글씨 작성하는 손을 바꿨는데 이후 15년 이상이 흐르니 이젠 왼손 글씨 작성법만 익숙해져 오른손으로 막상 글씨를 쓰려니 왼손식 글자 작성과 많이 헷갈려 버벅대게 되었다. 되기는 되는 데 버퍼링이 걸리는 느낌이 많이 있다.
인출실패이론
인출실패이론은 분명히 알고는 있는 정보인데 머릿속 어디에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제대로 꺼내지 못한다는 개념이다.
때문에 필요한 상황에 기억이 떠오르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고 생각이 나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상황이라던가, 기념일이 생각나지 않다가 달력이나 메모로 표시해 놓은 단서를 보고 기억이 난다던가 하는 경우를 예시로 들 수 있다.
이 이론은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보다는 머릿속 깊숙한 곳 어딘가에 숨어 있어 유사한 단서가 들어오거나 정서적인 컨디션에 따라 되살아날 수 있다는 개념이라 볼 수 있다.
동기적 망각
동기적 망각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을 의도적으로 잊어버린다는 이론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약속을 잡았을 때 기억하고자 하는 동기가 없어 시간이 흐르고 새까맣게 잊어버린다거나, 누군가와 갈등이 생겼을 때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고 나중에 다시 갈등이 빚어졌을 때 자신에게 유리한 기억만 꺼내며 갈등이 심화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겠다.
물리적 기억 장애
이는 앞서 소개한 일반적인 이론과 다른 경우로 어떤 충격이나 노화 등으로 인해 기억이 손상되는 케이스이다. 어떤 사고의 충격으로 발생하는 기억상실증, 뇌의 신경세포가 파괴되거나 치매의 조기 증상으로 인한 건망증, 노인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치매(알츠하이머)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상으로 심리학에서 다루는 개념들 중 망각과 관련된 이론들을 정리해 보았다. 흔히 겪는 망각이라는 상황을 개념을 통해 인지하고 어떻게 하면 잊지 않고 기억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