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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글자를 아름답게 꾸미면서 내용 전달도 잘 되도록 고려해야 하는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에 관한 내용을 작성해 보고자 한다.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위해 기본적으로 구성되는 요소들과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은 단순하게 글자만 써놓고 내 마음대로 꾸미면 되는 게 아니라 시각적 요소, 가독성, 판독성, 속성, 구성요소들을 세심히 고려해야 하는 세밀한 영역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는 주관적 영역이기도 한데, 실력이 있는 사람과 처음 도전하는 사람이 한 결과물을 놓고 보면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90년대 이전에 사용된 방송 타이틀과 근래의 방송 타이틀을 비교해 보면 그래픽의 발전과 디자이너의 안목들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 확 체감될 것이다.
그럼 타이포그래피에는 어떤 요소들이 구성되는지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구성요소
타이포그래피의 요소들은 크게 자폭, 자간, 어간, 중량, 이탤릭, 대소문자, 세리프&산세리프, 정렬 등이 있다. 이 요소들을 하나씩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자폭(글자폭)은 각 글자 하나의 좌우 너비를 말한다. 보통 주어진 공간이 여유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데 자폭이 넓은 것은 여유 공간이 많을 때, 좁은 것은 공간의 여유가 없을 때 사용한다. 글자의 인상이 좌우되며 무게감과 주목성에 영향이 있다.
자간은 글자(낱자) 하나하나의 간격을 말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글자의 이미지를 결정하기도 하는 요소이다. 자간이 좁으면 글자가 어두워지는 느낌이 있고 넓으면 밟아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것도 적당할 때의 이야기! 너무 넓거나 좁으면 가독성이 떨어지며, 여러 시도를 통해 적절한 자간을 찾았을 때 가독성이 좋아진다.
어간은 단어들 사이의 간격을 말하는 것이다. 단어 사이의 구분을 정해주고 전체적으로 리듬감을 더해준다. 하지만 어간이 너무 넓으면 시선의 연속성을 깨게 되고, 너무 좁으면 단어들의 구분이 어려워 뜻을 이해하기 어렵게 된다.
중량은 단어의 굵기 정도이며 글자의 무게감을 정해준다. 글자가 너무 굵으면 여백이 줄어 판독성이 떨어지며, 너무 얇아도 배경과 구분이 어려워 가독성이 떨어진다. 가독성과 판독성의 개념은 뒤에 부가적으로 후술할 것이다.
이탤릭은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글자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를 요한다. 보통 특정 글자를 돋보이게 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대문자 & 소문자는 영문 타이포그래피 작업 시 적용되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글자 수가 많으면 소문자가 효과적이고 글자 수가 적으면서 개성이나 디자인적 강조를 원할 때는 대문자가 좋다. 다만 대문자가 예쁘기도 하지만 가독성 측면에서는 사용하기 더 어렵다.
세리프 & 산세리프는 글자의 끝이 돌출되는가 안 되는가의 차이를 말한다. 돌출된 것이 세리프, 안 된 것이 산세리프이다. 우리나라 말에 대입하여 비교해 보면 세리프는 명조 계열, 산세리프는 고딕 계열로 이해하면 조금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세리프가 가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디자인적 측면에서는 산세리프가 자유도가 높고 꾸미기 쉽다.
정렬은 글자를 어느 쪽으로 정돈 시킬 것인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시각적으로 익숙한 것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글자를 읽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왼쪽 정렬이 익숙하다는 특징이 있다. 오른쪽 정렬은 글이 짧을 때 사용할 수 있으나 잘못 사용하면 보는 사람이 혼란을 느낄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양쪽 정렬은 글자 수가 매우 많은 문장을 다룰 때 사용하며 책이나 신문, 잡지 같은 미디어에 많이 활용된다. 가운데 정렬은 글자 수가 적을 때 사용할 수 있으며 잘 사용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려줄 수 있다. 비대칭은 창조적 이미지를 더해주면서 활력 있고 실험적 이미지가 있다. 이 또한 글자 수가 적을 때 사용된다.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시 고려사항
앞서 서술한 구성요소들을 바탕으로 실전에서 타이포그래피를 하려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큰 틀을 먼저 정리하면 가독성과 판독성, 폰트의 일관성, 공간과 여백, 색상, 위치(포지션), 질감 등이 있다. 이 또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가독성과 판독성은 글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판가름한다. 가독성은 보는 사람이 글자를 얼마나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가를 말하며, 판독성은 글자의 형태가 외적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가를 말한다.
가독성은 글자 수가 많은 상황에서 특히 고려해야 하며, 판독성은 로고, 타이틀과 같이 글자 수가 짧은 상황에서 외적인 요소를 짧은 시간 안에 보는 이에게 얼마나 임팩트 있게 각인시킬 수 있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가독성에 관련된 요소는 글자의 대소문자와 세리프&산세리프, 폰트의 두께, 색상 등이 있으며 판독성은 폰트의 선택, 글자의 두께, 대소문자 혼용 여부, 자간 등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폰트의 일관성은 자신이 선택한 폰트가 얼마나 일관적이고 통일성이 있는가를 말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공통적 특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관성은 독자적으로 돋보이는 특성이 아니라 다른 요소들을 사용하면서 지켜줘야 할 규칙과 같은 개념이다.
공간과 여백은 주어진 공간 속에서 글자가 얼마나 많은 비율을 차지할 것인가를 말한다. 글자나 도형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면 지배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여백은 보통 글자 수가 많을 때 중요한데 이는 보는 이의 시각적 피로감을 덜어주기 때문에 항상 부가적으로 고려하고 있어야 할 요소이다. 흔히 ‘여백의 미’란 말을 왜 쓰는지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색상은 타이포그래피로 인한 메시지를 어떻게 강조하고 미적 요소를 더해줄 것인가를 결정한다. 이와 관련하여 아래에 색상 배색과 심리 자료가 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위치는 공간 속에서 타이포그래피가 어디에 위치할 것인가를 말한다. 중앙에 위치할수록 확신에 찬 이미지를 주지만 상황에 따라 너무 중앙인 것은 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곳에 배치해 보고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글자가 가장자리에 걸치거나 오버되면 어설프고 가벼워 보이기 때문에 너무 끝으로 모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질감은 타이포그래피의 마무리 단계이기도 하다. 글자가 거칠게 보일 것인가 섬세하게 보일 것인가를 좌우하기도 하며 잘 사용하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과하면 가독성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이상으로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시 알아두어야 할 구성요소와 고려사항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고려해야 할 사항이 제법 많으므로 확실하게 숙지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재빨리 머릿속에서 되짚어볼 수 있다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