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책들 : 읽는 삶은 일하는 삶을 어떻게 구하나
작가: 지은이: 구채은
출판사: PAZIT파지트
발행년도: 2023
추천일자: 2024.04
목차:
당신은 일터에서 울어본 적이 있나요? = 8
1부 나를 붕괴시키는 일
건배사에 학을 떼는 당신에게 :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 17
1지망이 아닌 일을 하고 있다면 : 이진경 『김시종, 어긋남의 존재론』 = 25
저 이런 일 할 사람 아닌데요 : 레이먼드 카버 『비타민』 = 33
익스트림 롱쇼트로 일을 바라보면 : 조제프 퐁튀스 『라인 : 밤의 일기』 = 42
퇴근길 농담 : 일이 내면의 바다를 위협할 때는 = 50
2부 인간관계가 어렵다면
똑부 꼰대 상사의 내면이 궁금하다면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야간비행』 = 59
우리는 다 별로니 상처 주지도 받지도 말자 : 에라스무스 『우신예찬』 = 67
일터에서 필생의 악연을 만난다면 : 존 윌리엄스 『스토너』 = 76
오해하고 할퀴는 직장 인간관계의 본질 : 안톤 체호프 『관리의 죽음』,『공포』 = 86
퇴근길 농담 : 업무 메신저 쿠션어 사용법 = 95
3부 인정받고 싶은 마음
일터에서 죽기 살기로 용기내야 할 때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 105
동료가 망하면 기분이 좋아요 : 티파니 와트 스미스 『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 = 113
현대판 계급 지도, 직업등급표에 기죽지 않으려면 : 스탕달 『적과흑』 = 119
나는 예뻐야 하는가, 유능해야 하는가 :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이갈리아의 딸들』 = 128
퇴근길 농담 : 상사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 137
4부 매너리즘에 빠진 그대에게
사람을 뒤틀리게 만드는 일 : 니콜라이 고골 『외투』 = 147
원치 않는 부서로의 인사 이동이 괴롭다면 : 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 155
퇴근하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만 하는 당신에게 : 솔 벨로 『오늘을 잡아라』 = 163
일의 야만과 모순에 어떻게 저항해야 하나 : 보후밀 흐라발 『너무 시끄러운 고독』 = 172
반복은 광휘를 만든다 : 아베 코보 『모래의 여자』 = 182
퇴근길 농담 : 일터에 이데아는 없다 = 188
5부 끝과 시작, 다시 일
죽기 전에 과연 일 생각이 날까 : 레프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 197
욱해서 퇴사하고 싶을 땐 : 아데레르트 폰 샤미소 『그림자를 판 사나이』 = 205
우리는 일로 연결되어 있다 : 조지 오웰 『위건부두로 가는 길』 = 213
일터의 연극은 언젠가 끝난다 : 프란츠 카프카 『단식광대』 = 222
자, 이제 눈물을 뚝 그치고 = 229
책 내용:
우리는 읽는, 그리고 일하는 인간이다. 일터에서 끊임없이 이 두 가지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처음의 의미와 보람 대신 지금의 관성과 체념만이 남아있음을 깨닫게 되는 인간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공문, 기획안, 업무 메일 읽기를 제외한 자발적 읽기가 어떻게 일터의 관성과 체념을 지우고, 의미와 보람을 불러오는지 말하고 있다. 일터에서 만난 타인 때문에 고민했거나 자기 자신 때문에 외로웠던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읽을 만한 책들을 일화와 함께 가볍게 소개한다. 일과 인간관계에서의 괴로움, 인정욕구나 매너리즘으로 인한 고통을 덜어낼 수 있게 적절한 책을 처방하는 격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인간 실격』과 『명상록』에서 자신의 마음을, 『우신예찬』에서 타인의 뜻을, 『너무 시끄러운 고독』에서 일의 의미를,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존재의 무게를 가늠하며 읽어보자. 그 사소한 읽음이, 고민하고 외로워하는 우리가 일터에서 다시 한번 뿌리내리도록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