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디자인, 미술의 발견 : 작품은 어떻게 스토리가 되는가

전시디자인, 미술의 발견 : 작품은 어떻게 스토리가 되는가

작가: 지은이: 김용주

출판사: 소동

발행년도: 2023

추천일자: 2024.08

목차:

저자의 글 = 4

01 관계의 해석, 해석의 관계 = 13

결핍과 희구 _《이중섭, 백년의 신화》 = 15

Re_중섭, 우리 앞에 놓인 세 가지 난제

아리고도 아름다운 시절, 가장 이중섭다운

은지화, 100년 후 다시 피어난 꿈

이중섭의 소원이 이루어지다

이중섭의 '소'싸움

그 사람, 이중섭

그리움으로…

전시는 새로움을 발견하는 과정

실천하는 사람, 풍경이 된 기록 _《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 = 51

스크린 속 그의 이야기를 마주하다

정기용의 건축 전시를 디자인하다니

당신의 삶을 어떻게 보여 주면 좋을까요?

이런 것도 전시가 될 수 있나요?

고비-너머-창-너머-길

길과 풍경 그리고 아카이브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독일 프리미엄 프라이즈를 동시 석권

무덤가에 핀 노오란 꽃

치유의 여정에서 존재의 사유로 _《한국현대미술작가 : 최만린》 = 77

지불식간에 친숙해진 작품의 작가를 만나다

때 묻은 석고 원형, 태고의 오리진을 느끼다

장면으로 이어지는 공간

엇갈린 비평

《최만린》전과 함께 일본의 디자인 문턱을 넘다

제 발표를 들을 준비가 되셨나요?

시대를 인내한 화가, 시간의 흔적 _《윤형근》 = 109

윤형근의 회화에 적합한 전시 방식을 모색하다

압도적이다 못해 때로는 위압적인 백지의 힘

새로운 관점, 확장된 생각으로

노(老)에 이르는 길

직선적 화가, 사선의 공간에 담다

전시는 총체적 경험

2019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포르투니 미술관의 선택

시간을 견딘 작가, 세월을 머금은 공간에 스미다

02 내용이 형식이 될 때 = 145

시스템, 형식이 되다 _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 보이는 수장고 = 147

낡은 산업시설이 예술이 되다

5층으로 이루어진 '속 보이는 미술관'

항온 항습, 보존과 개방

수장ㆍ이동ㆍ좌대가 되는 다기능 팰릿 개발

보이는 수장고, 빛과 형상의 조화

움직이는 시선, 보행이 맺는 관계 _《한국의 단색화》 = 173

한국의 단색화 열풍의 시작되다

단색화, 자기 성찰과 몸의 노동

2차원 평면 회화, 3차원 공간 경험

파란색의 의미와 우리 전통 건축의 배치 구조

자료 하나하나, 더불어 숲이 되기를

지구를 구하자 _《대지의 시간》 = 197

팬데믹 시기에 생각하는 공생과 연결, 균형의 회복

전시디자인, 어떻게 생태적 가치를 구현할 것인가

공기막 구조, 우주의 씨앗

열린 개념, 제로 레벨 아카이브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며 이룩한 조형 세계로의 여행 _《문신 : 우주를 향하여》 = 211

문신, 삶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든 자유로운 예술가

문신의 예술을 총체적으로 보여 주는 회고전

두 개의 중심, 타원의 공간

형태의 삶, 조각의 서식지

손끝으로 빚은 우주 생명체, 관계와 시선

사라진 조각, 행위를 감각하기

03 걸림돌이 디딤돌이 되다 = 235

시간과 면적의 제약을 넘어 _《문명 - 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 = 237

난맥상의 홍수인가, 놀라운 광경의 폭포인가

우리가 사는 세상, 이미지 매트릭스

거대 미로가 된 인류 문명

열린 미로, 길을 찾고 헤매며 이야기를 엮는 관객

현재 진행형, 우리가 사는 방법

온도를 디자인하다 _《공간 변형 프로젝트 - 상상의 항해》 = 261

미래를 상상하며, 30년 뒤 미술관

전시디자인에는 온도도 포함된다

압축된 시간의 통로, 30년 뒤 미래를 가다

이야기가 된 상황 조건들

기록되는 현장 _《어반 매니페스토 2024》 = 275

젊은 건축가들의 미래도시 비전을 공유하다

대안의 대안

내용과 형식, 전시 공간의 조건

우연이 맺은 기회,『도무스』표지를 장식하다

한국 건축계의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를 담다 _ 2018 베네치아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 291

베네치아에서 열린 주술적 천도제

현실로 다가온 꿈, 베네치아 건축 비엔날레

국가 아방가르드, 해석의 관계

자유 공간, 지워진 청사진

부재하는 과거, 도래할 미래, '없음'을 디자인하다

첫 번째 핵심 장소, 부재하는 아카이브

두 번째 핵심 장소, 도래하는 아카이브

세 번째 핵심 장소, 그리드

크레딧과 참고자료 = 318

책 내용:

누구나 알 법한 유명하고 위대한 조각 작품이 예상치 못한, 누구도 의도하지 않은 엉뚱한 위치에 놓여 있다면 어떨까? 예술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아니라면 작품의 아름다움을 쉽사리 알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어떤 대상은 주변 공간에서 맥락을 부여받고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낸다. 미술관의 전시장은 의도적으로 이 현상을 극대화한 공간으로서,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디자인된다.

저자 김용주는 20여 년 동안 전시공간 디자이너로서 일했던 경험을 모아 한 권으로 풀어냈다. 작품과 전시의 취지를 읽어 낸 과정뿐 아니라 관객이 어떤 경험을 하게끔 유도하였는지 알고 나면 전시가 다시 보인다. 저자가 겪은 고민의 흔적은 전시 공간 도면과 컨셉 노트로 생생하게 전해진다. 전시 공간을 작가의 삶, 영혼과 관객이 깊이 교감할 수 있는 통로로서 구성하기도 하고, 건축 도면과 같이 '문서'였던 것마저 '작품'으로 승화하도록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난관을 극복하고 전시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경험뿐만 아니라, 기획안이 좌절된 경험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이제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공간마저도 아울러 감상할 수 있는 관객이 되어 보면 어떨까? 이 책은 보다 깊은 경험에 다가가는 열쇠가 될 것이다.